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최근 ‘수원 세 모녀’ 빈소를 김건희 여사가 찾은 것과 관련해 27일 “영부인이 장례식장에 조문을 왔지만, (서민을 위한) 예산은 깎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슬프다며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건 연극”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며칠 전 ‘수원 세 모녀 사건’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비참한 상황에 있는 분들을 조문하기 위해 수원 중앙병원을 다녀갔다”며 “차가운 장례식장 바닥에 엎드려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여기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복지 대상 확대 등을 언급한 후 “그런데 윤석열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서민을 위한 예산을 줄이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 모녀의) 장례식장에 대통령 영부인이 조문은 왔지만 예산은 깎겠다고 한다”며 “슬프지만 오히려 우리 국민을 화나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또 “슬프다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일은 연극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수원=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