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자, 인터뷰 중 구덩이 빠져 국보급 유물 부숴”

입력 2022-08-27 11:36
CCTV 기자가 추락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청동유물. 연합뉴스

중국 관영 중국중앙 CCTV 기자가 최근 발굴된 유물을 소개하던 중 구덩이에 빠져 이를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CCTV 기자는 지난 23일 오후 5시30분쯤 중국 쓰촨성 광한시 싼싱두이(三星堆) 고대 유적지에서 청동 유물이 발굴됐다는 소식을 방송을 통해 전하고 있었다. 크기 1m가량의 신화 속 동물을 형상화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발굴 현장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가 추락하면서 해당 유물이 파손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기자가 현장에서 유물 발굴 담당자와 인터뷰하던 중 해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 명보는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에 ‘카메라가 떨어져 국보가 부서졌다’는 다수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사진을 살펴보면 흙이 쌓인 구덩이에 이번에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서진 유물이 놓여있다. 사고 흔적으로 보이는 핏자국도 남아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