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 뚜렷… 위중증 579명 ‘최다’

입력 2022-08-27 10:35 수정 2022-08-27 10:43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26일 외국인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주 만에 10만명대 밑으로 내려섰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579명으로 이번 재유행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536명 감소한 9만5604명, 누적 확진자 수는 2289만852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대로 떨어지면서 이번 재유행 둔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확진자 수를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지난 20일보다 3만3762명, 2주일 전인 지난 13일보다 2만8941명 각각 적다.

다만 위중증과 사망자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보다 4명 늘어난 579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번 재유행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500명대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86명으로 전날보다 5명 많다. 누적 사망자는 2만6499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확진자 감소가 시작되면 위중증과 사망자는 2~3주가량의 시간 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다. 정부는 조만간 위중증과 사망자도 감소할 것으로 본다.

정부는 29일부터 중증병상 재원 적정성 평가 주기를 ‘주 1회’에서 ‘매일’로 변경하면서 더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재원 부적합자의 퇴실 이행 기간은 ‘2일 이내’에서 ‘1일 이내’로 단축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