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트위터를 회사로 만든 걸 후회하며 프로토콜(protocol) 형태여야 했다고 고백했다.
잭 도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사용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잭 도시에게 “트위터에 대해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 원하는 대로 됐는지”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트위터가 약간 왼쪽으로 치우친 느낌”이라며 “우파 성향의 트위터 사용자가 금지되거나 퇴출당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잭 도시는 “가장 큰 문제이자, 나의 가장 큰 후회는 트위터가 회사가 됐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사용자가 “트위터가 어떤 모습이길 바랐나. 만약 주에서 자금을 지원받거나 운영하면 주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잭 도시는 “프로토콜”이라며 “정부나 회사가 소유해서는 안 된다. 이는 매일 더욱 분명해진다”고 강조했다.
프로토콜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통신 규칙을 의미한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이메일처럼 서로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가 돼야 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잭 도시의 말대로 트위터가 프로토콜이었다면 게시물이 관리·검열되는 게 아닌, 개방형 구조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트위터는 지난 미 대선 직전인 2019년 11월부터 “인터넷 광고가 매우 강력하지만 정치 영역에는 심각한 위험이 따른다”며 모든 정치 광고를 중단했다.
또 미국 대선 직후인 2021년 1월에는 폭력 선동 위험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한 바 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