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곤 고검장 사의 표명…검찰총장 후보 올랐던 3인 모두 떠나

입력 2022-08-26 17:42 수정 2022-08-26 18:23
김후곤 서울고검장이 지난 4월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 참석하면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김후곤 서울고검장(57·사법연수원 25기)이 26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이후 다른 최종 후보들은 모두 검찰을 떠나게 됐다.

김 고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 4명으로 추천됐지만, 최종 후보자로 지명되진 못했다. 앞서 여환섭(54·24기) 법무연수원 원장, 이두봉 대전고검장(58·25기)도 각각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그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국면에서 최일선에 서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고검장은 능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신망이 두터웠다고 한다. 한 검찰 관계자는 “김 고검장은 가장 존경할 만한 검찰 선배였다고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