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찾은 尹…모자도 써보고 신발도 신어보고” [포착]

입력 2022-08-26 16:56 수정 2022-08-26 17:02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내 모자 가게를 방문, 모자를 써보며 잘 어울리는지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 인사 문제, 지지율 하락, 국민의힘 내홍 등 크고 작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여러분 오늘 제가 기운 받고 가겠다”며 대구시민들과 스킨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둘러본 뒤 시민들을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문시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고 즉석연설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제가 어려울 때도 우리 서문시장과 대구 시민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시장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의 시민들은 환호성으로 윤 대통령을 반겼다. 윤 대통령은 상인회 건물까지 약 50m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며 양옆으로 늘어선 지지자들과 주먹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서문시장 입구에는 ‘윤 대통령님,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내 모자 가게를 방문해 모자를 써본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즉석연설에서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라며 “그래서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주 찾아뵙고, 또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아뵈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내 이불 가게를 방문해 베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내 한 신발 가게를 방문, 신발을 신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상인회 간담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는 늘 중산층, 서민, 그리고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을 촘촘히 챙기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고 기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상인 간담회에서 '기 좀 받아가겠다'고 말하자 상인들이 박수를 치며 화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제가 기를 좀 받아가야 되겠다”고 윤 대통령이 말하자 상인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아주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에까지 왔으니 여러분들께서 제가 좀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좀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