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0.797명을 기록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20년 합계출산율 2위에서 한 계단 더 상승한 것이다.
강동구의 출산율 상승 배경은 적극적인 출생양육 친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강동구는 2019년 서울시 최초로 출산 특별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지원 연령을 만 5세에서 만 6세까지로 확대했다. 세 자녀 가정엔 매월 10만원, 네 명 이상 자녀가 있을 경우 매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막내 자녀가 만6세가 될 때까지다.
또 입학축하금을 지원하고, 전용 앱을 통해 임산부와 영유아 양육가정의 이동 편의를 위한 ‘강동아이맘 택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한시적 양육비 지원 사업, 다자녀 윈윈 프로젝트 등 다양한 가정형태를 고려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출생정책과 보육·돌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