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제26회 국민일보-한세대 음악콩쿠르’가 막이 오른다.
26일 한세대에 따르면 다음 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영산아트홀에서 본선이 펼쳐진다. 앞서 17일에는 경기 군포시 한세대 음악관에서 예선이 치러진다. 콩쿠르 접수 시한은 다음 달 14일까지이며, 한세대 홈페이지(www.hansei.ac.kr)를 통한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참가 부문은 피아노와 성악, 현악(바이올린·비올라 ·첼로·콘트라베이스), 관악(목·금관) 등이며, 참가자격은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이에 준하는 학력소지자다. 성악부문은 대학·일반부도 참여할 수 있다. 대상은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며, 각 부문별 1·2·3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이 주어진다.
국민일보-한세대 음악콩쿠르는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이어져왔다. 매년 음악적 재능을 갖춘 학생들이 참가해 음악 영재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해 대회 성악부문 대학·일반부 1위를 수상한 바리톤 정태준씨는 지난 6월 열린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벨베데레 국제 콩쿠르’에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119명 가운데 15명만 올라가는 결승전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정씨는 도이치 오퍼 베를린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독일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합창단의 전속 가수로 활동하게 됐다. 한세대 예술학부 김종호 교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콩쿠르 무대에 한국의 음악 영재들이 많이 도전해 달라”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