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7일 만에 강남서 포착된 박근혜 전 대통령

입력 2022-08-26 12:28 수정 2022-08-26 12:59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포착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드러난 것은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열렸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107일 만에 처음이다.

<2022년08월25일 이한형기자 goodlh2@kmib.co.kr> 유영하 변호사가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중식당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장소 점검을 하고 있다.

일행에 포함된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6시경 먼저 호텔 중식당을 찾아 동선을 점검했다.


이후 유 변호사는 오후 6시 20분 호텔 로비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맞았고 5∼6명의 일행들과 함께 호텔 중식당에 들어섰다.



호텔에 들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취재진이 카메라를 들고 접근하자 유 변호사는 손으로 취재진의 카메라를 막으며 박 전 대통령을 보호했다.


<2022년03월24일 대구=권현구기자 stoweon@kmib.co.kr>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담화문을 밝히던 중 갑자기 소주병이 날아들자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보호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이날 만찬을 함께한 인사들은 유 변호사를 제외하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서울 방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오다가 특별사면을 받아 지난해 12월 31일 석방됐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수감생활으로 나빠진 건강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3월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머물고 있다.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