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 홀로 집에’ 주인공 케빈(맥컬리 컬킨)의 형 버즈 역으로 얼굴을 알린 미국 배우 데빈 라트레이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2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뉴욕 검찰은 지난 5월 라트레이에 대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리사 스미스의 진술을 청취하는 등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이다.
스미스는 5년 전 라트레이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나 당시 경찰과 검찰이 자신의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며 최근 재수사를 요구했다.
반면 라트레이는 성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미스는 “2017년 9월 친구 사이였던 라트레이와 뉴욕 아파트에서 술을 마셨고 그가 내게 약을 탄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를 먹인 뒤 범죄를 저질렀다”고 CNN에 주장했다.
이어 “5년 전 수사기관은 자신이 불기소를 원한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으나 나는 그런 식으로 사건이 처리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최근 재수사에 나선 성범죄 전담 검사가 2017년 당시 사건 처리 방식에 대해 사과했다며 “내가 5년 전 받은 정신적 충격을 누가 인정해준 것은 처음이어서 눈물이 났다”고 토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