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건희 여사가 과거 ‘쥴리’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열린공감TV 사무실과 정천수 전 열린공감TV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PC, 태블릿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가는 동시에 보도 관련 대본과 회의록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열린공감TV는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이름으로 일했다” “동거를 했다” 등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캠프 법률팀은 열린공감TV를 공직선거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14차례 고발장을 제출했다.
열린공감TV 측은 경찰의 강제수사에 대해 “영장 내용을 보면 대부분 대선 기간 보도에 대한 수사”라며 “명백한 언론 탄압이며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협박”이라고 반발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