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청년 리더들 대구시 방문…청년정책 교류

입력 2022-08-25 14:48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대구시청을 방문한 독일 영유니온 대표단과 정년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독일의 청년 리더들이 25일 대구를 방문해 스마트시티 융복합 서비스 현장을 견학하고 대구의 청년정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를 찾은 독일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청년조직인 영유니온 연방이사회 대표단(이하 영유니온 대표단)은 만 35세 이하의 청년 정치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청년조직이다. 기민당의 주요 의결에 참여하고 영유니온에서 결정한 사항을 기민당 최고지도부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정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방문은 콘라드 아데나워재단(독일의 초대 총리를 지낸 아데나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공익재단) 한국사무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독일 영유니온 대표단이 25일 대구시청에서 면담을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영유니온 대표단과 재단 한국사무소 관계자 등 20여명은 올해 초 개소한 대구 스마트시티센터 데이터허브를 방문해 교통, 안전, 시설물 관리 등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융복합 서비스 현황과 데이터 허브센터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이들은 대구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남도 가졌다. 차기 독일 정치 지도자를 꿈꾸는 이들은 청년 문제에 대한 고민이 컸고 대구의 청년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대구시는 청년들을 위한 미래 먹거리 준비 사항, 청년이 모이는 도시 만들기 계획 등 대구의 청년정책을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에 뒤처지지 않는 교육, 의료, 문화, 일자리가 있어야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고향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구시가 교육·의료·문화·일자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독일 영유니온 대표단과 전 세계 공통 문제인 청년문제에 대해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였다”며 “대구의 청년정책을 국외로 홍보하는 기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