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계획만 9년…복합시설 건립 이번엔 첫삽 뜨나

입력 2022-08-25 13:28 수정 2022-08-25 13:29

신세계가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쇼핑몰과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최고 83층 규모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와 신세계는 지난 23일 ‘상업용지 개발계획(안)’을 듣는 간담회를 갖고 조만간 복합 쇼핑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신세계가 지난 2013년 백화점을 짓겠다고 발표한지 9년 만이다. 신세계는 지난 9년간 이 곳에 백화점을 짓겠다, 또는 복합쇼핑몰을 짓겠다며 계획만 수차례 바꿨을 뿐 공사 진전은 전혀 없었다.

신세계가 이번에 울산시에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복합 쇼핑몰은 83층 규모로 상업시설 4층과 오피스텔이 들어서며 착공은 내년 하반기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울산의 영문 앞자리인 U를 형상화한 복합 쇼핑몰은 판매시설(면적 3만8250㎡), 문화·집회시설(3000㎡), 근린생활시설(1770㎡) 등이 들어서며 오피스텔 2개 동(1573실)이 조성된다.

울산시는 행정 업무 등에 있어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향후 신세계가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위한 입안 제안서를 접수하면, 주변개발과 연계한 교통처리계획, 주민의견 청취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입안 제안서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우정혁신지구 지구단위계획은 지난 2007년 9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고, 2016년 12월 공사를 준공했다.

이번에 신세계가 신청한 부지는 지구단위계획상 특별계획구역의 상업용지로서 지구단위계획(개발계획 수립 등) 변경 후 건축허가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할 수 있다.

신세계는 앞서 지난 17일 울산 중구에 혁신도시 내 개발 부지 가설 방음벽 설치 등을 위한 개발 행위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