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족공원 3년 만에 명절 성묘 재개…추석당일 차량 통제

입력 2022-08-25 10:35
인천가족공원 전경. 인천시설공단 제공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인천가족공원으로 명절 성묘를 갈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추석연휴 기간인 다음 달 9~12일 가족공원을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19년 추석연휴 이후부터 가족공원의 명절 성묘를 제한해 왔다.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공원을 방문하는 성묘객은 약 34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시는 가족공원 개방과 함께 시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성묘를 위한 맞춤형 종합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맞춰 가족공원 내 봉안당, 장사시설 등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할 계획이다. 또 시설별 안내원을 배치해 실내음식물 취식금지 등을 알리는 한편, 셔틀버스 초과인원 탑승금지 등 방역관리에도 집중한다.

추석 당일인 다음 달 10일에는 가족공원 입구부터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대신 성묘객 편의를 위해 인천지하철1호선 부평삼거리역에서 가족공원을 순회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2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추석 당일은 제외한 연휴 기간에는 교통상황에 따라 차량 진입이 탄력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성묘객 분산을 위해서는 가족공원 개방을 오전 8시에서 6시로 앞당긴다. 주차 편의와 관련해서는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직접 성묘를 오지 않고도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 역시 운영된다. 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온라인 성묘 서비스는 지난해 설 명절에만 2만4000여건, 9만6000여명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김충진 시 복지국장은 “가족공원을 찾는 성묘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성묘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추석연휴 기간 가족공원 내 혼잡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막기 위해서는 온라인 성묘 등을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