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대우로지스틱스 컨테이너 공용터미널이 문을 열었다. 부산항 신항 내 컨테이너 부두장치장 과포화로 인한 수출기업의 반·출입 어려움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웅동배후단지내 디더블유엘글로벌 물류센터에서 대우로지스틱스 컨테이너 공용터미널 개장식을 했다.
개장식에는 김인호 대우로지스틱스 대표,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정현섭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기업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디더블유엘글로벌은 한국의 대우로지스틱스, 일본의 Nippon Servie, 러시아의 Yuzhmolyflot 등이 참여한 최초의 한·러·일 합작법인이다.
대우로지스틱스는 디더블유엘글로벌 물류센터 용지 7만9769㎡에 550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설립한다.
경자청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물류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수출화물 보관장소가 부족해 기업의 애로사항이 많았다.
부산항 신항 내에는 컨테이너 부두장치장 과포화를 해소하고자 임시 장치장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운영시간이 짧고 전기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아 냉동·냉장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할 수 없는 등 수출기업의 원활한 반·출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을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공모한 공영 장치장 대상자에 대우로지스틱스가 선정됐고 40억원의 투자비를 투입해 공용터미널을 구축하게 됐다.
대우로지스틱스 컨테이너 공영터미널은 바닥공사 및 전기시설을 갖추고 폐쇄회로(CC)TV, 야간 운영 조명시설, 안전·전산 운영 시스템을 갖췄다. 물량은 하루 최대 358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까지 처리가 가능하며,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용터미널 구축으로 화주와 물류기업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입주기업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