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한국에 도착했다.
월드컵 스폰서인 미국 음료 기업 코카콜라는 24일 “카타르월드컵 트로피가 월드 투어를 펼치는 세계 51개국 중 하나로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트로피는 전세기에 실려 이날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히바우두가 트로피와 동행했다. 트로피는 아시아에서 한국을 가장 먼저 찾아왔다.
이 트로피는 오는 12월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자에게 수여되는 진품이다. 통상 가품인 ‘위너스 트로피’가 대중에 공개되지만, 이날 한국을 찾은 건 ‘오리지널 트로피’다.
우승국도 ‘오리지널 트로피’를 일정 기간만 보관할 수 있다. 기간을 넘기면 FIFA에 회수된다. 우승국은 이후 ‘위너스 트로피’를 소장하게 된다. ‘오리지널 트로피’는 순금으로 제작됐다. 무게는 6.142㎏이다.
월드컵 트로피의 월드 투어는 2006 독일월드컵부터 시작됐다. 월드컵 트로피가 한국을 찾은 건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이날 월드컵 트로피를 싣고 온 전세기로 마중을 나가 카타르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월드컵 트로피는 오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백화점에 전시된다.
카타르월드컵 개막일은 11월 20일이다. 이제 88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선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은 11월 24일 우루과이, 같은 달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 대결한다. 각조 상위 2개국이 16강 토너먼트로 넘어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