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소속 LA 에인절스 매각 추진, “22억 달러 가치”

입력 2022-08-24 11: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새 주인을 찾아 나섰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등 슈퍼스타들이 소속된 팀이지만, 최근 성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에인절스의 현재 가치는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트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24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20년 동안 에인절스 구단을 소유한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며 “어려운 결정이지만 나와 내 가족은 지금이 구단 매각에 적기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모레노 구단주는 2003년 디즈니 컴퍼니로부터 1억8400만달러(약 2462억원)에 에인절스 구단을 매입했다.


이후 에인절스는 6번 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2015년 이후에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도 현재 52승 71패로 지구 4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마이크 트라우트와 오타니 쇼헤이 등 슈퍼스타를 보유했지만 허약한 마운드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포브스는 이날 에인절스 매각 소식을 전하면서 “구단이 내년 안에 매각된다면 매각 가격은 평가액 22억 달러뿐만 아니라 25억 달러를 훌쩍 넘길 수 있으며, 30억 달러에 육박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