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 혐의로 검거된 베트남 남성이 경찰서 유치장 입감 과정에서 도주해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2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40분쯤 베트남 국적 20대 A씨가 유치장 입감 과정에 도주했다.
A씨는 언제쯤 한국으로 입국했는지 파악되지 않은 불법체류자다. 경찰은 주거지에서 A씨 체포해 부산 연제경찰서로 이송됐지만, 호송차호송 차량에서는 순간 경찰을 밀치고 달아났다. 호송차에 탑승할 당시 경찰이 한쪽 팔에 채워 놨던 수갑은 풀린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손이 비정상적으로 작아 수갑에서 팔을 빼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A씨의 동선을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