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은 대구 문화·관광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대구문화예술진흥원 10월 출범을 위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이하 진흥원장)을 공개모집 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문화재단은 9월 중 재단정관을 변경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대구문화재단,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문화예술회관, 대구미술관이 통합되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역의 문화·예술·관광 정책을 이끌어 가게 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대구시의 공공기관 통폐합 작업의 일환이다. 지역 문화·관광 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이 조직 개편의 목적이다.
진흥원장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주요 업무인 문화예술 창작·보급·활동 지원, 시민 문화향수 기회 확대, 오페라 관련 예술진흥사업, 시립예술단 운영, 관광콘텐츠 확충, 관광진흥사업과 문화예술·관광시설 운영 등 지역 문화·예술·관광 발전을 위한 업무를 총괄 수행한다. 이 때문에 진흥원장은 문화와 관광, 행정 등 다방면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돼야 한다는 것이 대구시의 생각이다.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서류·면접심사를 진행하고 3배수 이상의 추천대상자를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2배수 이상의 대상자를 대구시장에게 추천해 최종 임명한다. 응모자격 요건은 문화·예술·관광분야와 관련한 전문적인 식견과 덕망을 갖춘 자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업무 및 운영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지역 문화·예술·관광 발전 공헌이 있는 자다. 세부 자격요건은 공고문에 명시한 학력, 자격증, 공무원 경력, 민간 경력 등 4개 요건 중 1개 이상을 갖춰야 한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으로 1회(2년) 연임할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출범 이후 대구를 글로벌 문화콘텐츠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문화와 관광을 연계하는 중장기 비전과 발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남은 기간 원장 선임, 통합 대상 기관 정비 등을 진행해 10월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