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충돌해 1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분쯤 제주 서귀포항 남동쪽 8.3㎞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3.89t·승선원 1명)와 영덕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29t·승선원 8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가 뒤집혔다. A호에 타고 있던 선장은 자력으로 탈출해 B호에 의해 구조됐다.
선장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항해 중이던 B호가 인근에서 양망작업 중이던 A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좌현을 충돌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을 투입해 A호 예인작업과 해양오염 방제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