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추경 7005억원 편성…소상공인·청년정책 등 중점

입력 2022-08-22 16:58

대전시가 민선8기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7005억원을 편성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번 2회 추경은 일반회계 6003억원, 특별회계는 1002억원 증액된 7조1711억원 규모다. 1회 추경 대비 10.8% 증액된 수치다.

세입은 지방세 573억원에 지방교부세 2518억원, 국고보조금 1839억원, 세외수입 748억원 등이 증액됐다.

시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및 청년정책, 사회적약자 지원, 약속사업 이행,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재정 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추경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및 창업자금 이차 보전금에 49억원,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 29억원, 노란우산공제회 정액장려금에 8억원을 증액하고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캐시백 지원예산 274억원 등 총 10건에 372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청년정책 지원사업 16건 중 청년 주거정책 개발·실행전략 수립 용역은 1억3000만원, 청년 내일 저축계좌 5300만원, 구암·신탄진·낭월 다가온 건립에 112억7000만원을 배정했다.

또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 지급, 학교밖 청소년 꿈키움 수당, 여성폭력피해자 시설 지원 등 30건의 사업에는 664억원을 반영했다.

코로나19 예산의 경우 생활지원비 지원 448억원, 선별진료소 검사인력 활동 한시지원 2억원, 선별검사소 진단검사비에는 3000만원을 편성했다. 재해·재난 목적으로 50억 원을 예비비로 편성하는 한편 재난관리기금에도 250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시장 약속사업은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연구 용역에 2억원, 보문산 전망대 조성사업 5억5000만원,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50억원, 대전형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1억원,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타당성 평가 2억원 등 8건이 예산안에 올랐다.

시는 이와 함께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사업 등 173건(603억원)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는 등 지출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편성된 예산안은 다음달 6일 열리는 시의회 267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같은달 29일 최종 확정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중앙정부도 물가 상승 등 경제적 문제로 예산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선 8기 첫 추경은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회적 약자 지원 등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