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친환경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RE100은 기업에서 쓰는 전력의 전체를 풍력,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국제 이니셔티브다. 가입 대상은 연간 1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이다. 현재까지 구글, 애플 등 370여개 글로벌 기업이 가입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 KT 등 20여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RE100 가입은 공신력을 갖춘 이니셔티브를 통해 환경경영 체계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RE100 달성을 위해 ‘2040 카본 네거티브 로드맵’을 실천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99% 이상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사옥에서 발생한다. 이를 고려해 건물에서 쓰는 전력의 60%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40년까지 이 비율을 100%로 맞춘다.
네이버는 RE100 외에도 ESG경영의 핵심인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이니셔티브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에 91개국 1만3000여개 기업이 함께하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