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번 을지연습은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맞춰 우리 정부의 비상대비태세를 새롭게 정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4일간 전국 규모로 실시되는 을지연습 훈련 상황을 직접 점검하면서 “실전과 똑같은 연습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에서 “오늘날의 전쟁은 과거와는 판이하게 양상이 다르다”며 “국가기간 정보통신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비롯해 항만·공항·원전과 같은 핵심 산업기반,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시설, 그리고 주요 원자재 공급망에 대해서도 공격이 이뤄지고 우리의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한 타격과 무력화를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군사 연습인 프리덤실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해야 한다”면서 “어떤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작전을 지원하며 국민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연습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빈틈없는 안보 태세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