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금 해변에 밀려온 향고래 새끼 다시 바다로 보내

입력 2022-08-22 10:20 수정 2022-08-22 10:21
여수해경이 21일 오전 5시30분쯤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 해변에 밀려온 새끼고래를 바다로 보내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전남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에 밀려온 새끼 향고래(추정)를 해경 소속 경찰관들이 바다로 다시 돌려보냈다.

22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30분쯤 모사금해수욕장 해변에 고래 1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파출소 경찰관들을 현장에 출동시켜 길이 2m의 고래를 발견하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협조로 고래 종류와 조치 방법 등을 자문 받아 무사히 바다로 밀어 넣어 돌려보냈다.

새끼 고래는 경찰관 2명에 의해 숨 구멍이 있는 고래 머리를 바다 쪽으로 밀어 바닷물에 잠기도록 해준 덕분에 자력으로 헤엄쳐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해변에 좌초된 고래는 새끼 향고래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꼬리 및 배면에 쓸린 상처만 있을 뿐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등이 혼획 되거나 좌초돼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다”며 “발견 즉시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