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홍보수석에 김은혜…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무협 부회장

입력 2022-08-21 15:25 수정 2022-08-21 16:01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 인적쇄신 브리핑에 참석,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새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에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냈고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의 접전 끝에 패배했다.

김대기 실장은 “홍보 및 언론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분”이라며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고 앞으로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운용에 있어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수석은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잘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며 “부족한 부분은 언제든 꾸짖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왼쪽부터),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 인적쇄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를 맡아 전반적인 국정홍보 업무를 측면 지원하게 된다.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을 거쳤고 차관을 마지막으로 2016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거쳐 이마트·SKC 사외이사 등을 맡아 민간분야 경험을 쌓았다.

김 실장은 “국정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국정 운영에서 부처와 대통령실, 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해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관섭 수석은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민 삶이 향상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큰 결정을 하거나 작은 결정을 할 때도 작은 생선을 구울 때처럼 신중한 자세로 정책들을 돌봐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종득 신임 안보실 2차장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역임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다.

안보실 2차장 자리는 앞서 신인호 전 2차장이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해 공석이었다. 김 실장은 “국방부·합참의 주요 지위를 다 역임했다. 국방 정책과 군사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정책통”이라고 말했다.

임종득 2차장은 “대내외적으로 안보가 위중한 상황에 중책을 맡게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