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시장 ‘200만 균형발전특례시 화성’ 구현 박차”

입력 2022-08-21 14:26 수정 2022-08-21 14:41

정명근(사진) 경기도 화성시장은 경기도청 공직자로 출발해 화성시에서 동장(사무관·5급)으로 공직 생활을 마치고 국회의원 보좌관(서기관·4급)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시장직에 당선됐다.

정 시장은 1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200만 균형발전특례시 화성’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시장은 “10년 전 화성 인구가 50만명이었는데 현재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10년 후 ‘200만 화성시대’에 대비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 시장은 도농복합도시인 화성이 도시 지역인 동부·동탄권역 발전에 비해 농촌 지역인 서부권역이 낙후된 데 따른 ‘균형발전’을 유달리 강조한다.

그는 “경제, 산업 등 지역균형발전 각 분야 전문가와 시, 시의회, 시민 등을 포함한 민·관 협업 특별전문기구인 화성시균형발전위원회는 200만 대도시를 향한 정책 과제 도출을 위한 분야별 균형발전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민선 8기 3대 중점 가치인 ‘균형·혁신·기회’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4대 권역(서부, 남부, 동부, 동탄) 현황 진단을 통해 지역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한 시민의견을 반영하는 등 수용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서남부 권역 도로, 에너지공급 등 인프라 및 해양·관광, 동부권역의 구도심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개발, 지역특화 산업 활성화 및 시가지 기능 회복, 정주 환경 개선, 권역 간 공동체 의식 고취 등 분야별·권역별 다방면의 종합적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친환경 명품 생태·문화도시’를 주창한다. 대표적인 것이 2026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보타닉 가든 조성 사업’이다.

그는 “보타닉 가든은 조성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신도시 감각에 부합되는 콘텐츠를 도입해 시민 호응을 이끌어 내고 다양한 문화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라며 “큰재봉 권역, 반석산 권역, 오산천 권역, 여울공원·자라뫼 공원 권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동선을 조성하는 보타닉 클러스터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보타닉 가든 조성사업은 동탄 1신도시와 2신도시를 연결하는 주변 공원과 하천 등에 수목원과 정원 요소를 도입한다”면서 “도로와 같은 기반 시설로 인해 단절된 녹지축을 보타니컬 콘텐츠(Botanical contents)란 매개체를 통해 하나로 연결해 도심지 내 건강한 생태계 유지와 도시민과 자연이 상생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시장은 보타닉 가든 조성에 총 490여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시장은 자신이 동장 출신임을 장점으로, 시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동네 아저씨 같은 시장이 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이는 시장이 시민과 동떨어진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다짐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자살예방 핫라인시스템 운영계획’을 ‘제1호 결재’로, 시장실 앞을 막고 있던 ‘청원경찰 부스 철거’를 ‘제1호 지시’로 각각 선보였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