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침체된 도심 상가 일원을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하고 종합 개발에 나선다.
시는 경주중심상권 부활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상권르네상스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상권르네상스사업은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이후 올해 4월과 6월 상권 활성화 5개년 사업과 1차 연도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황리단길과 중심상가를 이어줄 신라의 거리 조성을 비롯해 스마트 신라 조성, 신라의 청춘사업, 신라의 연합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신라의 거리 조성사업은 조명을 활용한 신라의 빛의 광장과 골목상권 특화사업인 골목길 매니지먼트를 통해 ‘금리단길 디자인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금리단길은 최근 현대적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개장한 금관총에 따온 별칭이다.
스마트 신라 조성사업은 복합문화공간과 공유회의실, 교육실 등의 커뮤니티 공간 조성이 주요 골자다. 또 스마트 안내판을 구축하는 스마트상권시스템 조성과 금리단길 브랜드 강화를 위한 브랜드네임 및 디자인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신라의 청춘사업은 빈점포나 기존 점포의 창업과 업종전환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청춘 스타점포 개발, 청소년가요제와 벼룩시장 등을 지원하는 금리단 아트페스타, 거리예술위크 등이 주요 사업이다.
신라의 연합 사업은 경주 도심상권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지역 상권 공동체 역량 강화는 물론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대표 성공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1차 연도 사업이 시작되는 올해는 9억3000만원을 들여 금리단길 서비스 디자인, 골목야시장 불금예찬, 금리단 브랜드개발, 금리단 아트페스타, 거리예술위크, 공동체역량강화 등을 진행한다.
시는 1차 연도 사업을 통해 주민, 상인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5년간의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중심상권이 르네상스사업과 연계한 특화상권으로 역할을 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원도심을 살리는 터닝 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