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정계은퇴 위해 힘 보태달라”

입력 2022-08-20 13:51 수정 2022-08-20 14:49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20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명예롭게 정계은퇴 할 수 있도록 당원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가입 링크를 올린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비는 1000원 이상으로 하면 3개월 뒤에 책임당원이 돼서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대표직을 박탈당한 뒤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론전을 벌이며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것은 책임당원을 늘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경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