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평·장림 산단에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입력 2022-08-19 10:27

부산시가 사하구 신평·장림산업단지 내 ‘뿌리기업’을 위한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는 2024년까지 신평·장림산업단지에 스마트 물류 센터와 물류정보시스템 플랫폼 등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라 원자재가격, 물류비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을 통해 영세한 지역 뿌리기업의 물류 최적화 및 물류비용을 절감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뿌리산업이란 다른 산업의 제조 과정에서 소재를 완제품으로 생산하는데 필요한 기초공정으로, 주조, 금형, 도금,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등의 업종을 말한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85억원을 물류 환경 조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유니코로지스틱스, 대덕시스템 등이 참여한다.

우선 무인 자동화 설비 등 실시간 관제가 가능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또 산업단지 물류 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 시스템을 적용하고 웹 기반의 스마트 물류 플랫폼과 공유물류 서비스 체계를 구현해 산업단지 물류 공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뿌리기업을 위해 글로벌 공급만 구축 추진과 함께 원자재 수입 등 물류 업무를 물류 전문기업이 대행해 비용을 절감하는 3PL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창호 시 산업통상국장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은 지역 뿌리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물류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