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공정위원장 후보자 “시장경제 위해 불필요한 규제 과감하게 줄여야”

입력 2022-08-19 09:49 수정 2022-08-19 10:27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9일 서울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출근길에서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없애야 한다”고 규제 개혁의 의지를 표했다. 이날 출근길에서 한 후보자는 규제 축소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한 후보자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역동적 혁신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 복원이 굉장히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해서는 반칙이나 부패 등에 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또 중소기업, 소비자 등 경제적 약자의 정보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후보자가 지난 18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대 금융법센터 센터장, 보험연구원장 등을 지내 금융·보험 경험은 풍부하지만 공정거래 관련 이력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저는 오랫동안 기업활동과 시장 소비자 보호 등에 대해 연구를 한 법학자다. 연구원이나 정부위원회에 참여하며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5월 조성욱 위원장이 사의를 표한 이후 사실상의 공백 상태다. 장기간의 수장 공백 상태에 대해 한 후보자는 “새 정부에서 공정위의 역할을 언제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민간이 끌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정위는 효율성과 형평성이 뒷받침되고 불편한 규제 없이 특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