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작아파트 최고 49층 아파트로 탈바꿈…여의도 재건축 탄력

입력 2022-08-18 15:55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가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17일 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곳은 여의도 내 상업지역에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건축 정비사업 방식으로 진행 중인 첫 사업지다. 2018년엔 도심 내 상업지역 개발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류됐다가 4년 만에 재상정됐다. 이번 계획안은 국제금융·업무중심지 육성 등 상위계획에 따른 여의도 개발 방향, 현재 수립 중인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안)’과 사전협의를 통해 정합성을 확보했다.

준공 47년 된 공작아파트는 현재 373세대가 거주 중이다. 앞으로 최고 49층, 582세대(공공주택 포함) 규모로 재건축된다. 해당 부지에는 금융업무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심의에서는 도심 특성을 살려 1~2인 가구 등의 수요를 고려해 사업계획 승인 전까지 평형 조정안을 보완하는 조건도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향후 여의도 일대 재건축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도 수정 가결돼 성내동 19-1번지 일대가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된다. 또 공공주택 151세대가 들어서고 빙상장, 수영장 등 공공 체육시설, 만화 도서관이 건립된다. 향후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설립인가, 건축위원회 심의 및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사업이 진행된다. 1983년 준공된 잠실우성4차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수정 가결됐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