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노총, 대한민국 숙주 삼은 연가시”

입력 2022-08-17 16:4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점거 농성 중인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에 지난 16일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대한민국을 숙주로 삼아 망치는 연가시”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전날 새벽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로 무단 진입해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며 “시너를 반입하고 투신하겠다며 공권력을 협박하고 있다. 도대체 이러한 행태가 노동운동인지, 도심 속 테러리즘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현재 화물연대는 손배가압류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파업에 돌입한 이후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의 진출입로에 화물차를 불법 주차하거나 점거하는 등 수많은 불법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물연대는 자신의 불법행위로 인한 처벌을 막기 위해 또다시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운송료 현실화’ 문제로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을 점거하고 농성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불법행위를 근절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노동시장을 교란하며 기업은 물론 동료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반미투쟁을 하며 대한민국 안보의 근간을 뒤흔들었다. 온갖 불법행위로 법치주의를 유린하고 있다”고 했다.

황서량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