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4~6월 영업손실 210억원…“적자폭 크게 개선”

입력 2022-08-16 15:17 수정 2022-08-16 16:30
부산~사이판 노선 취항 장면. 에어부산

에어부산의 4~6월 사이 영업실적을 보니 21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큰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 손실액 494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78%(284억원) 줄었다.

에어부산은 올해 2분기 영업 실적이 매출액 840억원, 영업 손실액 21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476억원에서 72%(364억원) 증가했고 영업손실액은

공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6억원에서 72%(364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액은 134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이 79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실적 개선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입국자 검역 조치 완화 등으로 여행 심리 회복과 함께 여행 수요 선점을 위한 에어부산의 국제선 신규·재취항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해외여행 대체지로 급부상한 제주도에 항공편을 탄력적으로 늘리고 방콕, 다낭 등 동남아시아 인기 여행지 위주로 국제선을 확대한 것도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2분기 당기 손실액이 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악화한 것이 뼈아프다. 에어부산 측은 영업실적과 무관한 외생변수인 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본격 재개되지 않은 점, 고환율 등 영업 활동을 본격화하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지만,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