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 폭염 쫓는 계곡 트레킹 ‘아침가리계곡’

입력 2022-08-15 09:29

폭염의 계절에는 계곡 트레킹이 제격이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아침가리계곡은 오지 중 오지다. 산이 높고 골이 깊은 만큼 수량이 풍부하고 골짜기가 시원하기로 이름났다. 물굽이는 구절양장처럼 이어진다. 계곡 옆을 따라가다 물을 건너고, ‘첨벙 첨벙’ 계곡물을 헤치는가 하면 바위 위에서 그대로 소(沼)로 뛰어든다.

방동약수에서 출발해 방동리고개∼조경동교∼아침가리계곡∼진동1리에 이른다. 산길 5㎞, 계곡 6㎞다. 계곡 트레킹만 원하면 갈터쉼터에서 아침가리계곡을 따라 조경동교까지 갔다 되돌아오는 방법도 있다. 왕복 12㎞로 6∼7시간이 걸린다. 진동계곡이나 아침가리 초입에서 물놀이만 해도 좋다.

글·사진=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