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통시장 등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 운영

입력 2022-08-15 08:03

경기도가 최근 도내 전통시장과 산업단지에서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운영, 중소상공인의 불법사금융 피해 해결을 모색했다.

A산업단지에서는 한 회사대표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법인자금 긴급대출’을 이용하면서 대출업체에 원금과 이자를 합한 비용을 4회에 걸쳐 갚았지만 전부 갚지 않았다며 폭행을 당했다고 피해 신고를 했다. 경기도는 경찰에서 수사 중인 폭행 혐의 외에 대출업체 미등록 대부에 대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내사 중이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14곳에서 운영, 이처럼 방문 상담 1만1180여 건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전통시장 7곳(의정부제일, 양주덕정, 안성맞춤, 여주한글, 이천관고, 오산오색, 김포통진 전통시장)과 산업단지 7곳(안산반월도금, 화성발안,성남일반산업, 평택송탄, 김포양촌, 의정부용현, 안성일반 산업단지) 등 총 14곳에서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기업지원센터 및 점포 2050여 곳에서 방문 상담 1만1180여 건,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전단지 배부 1만2170여 장, 42회 안내방송, 문자메시지 발송 2만9300여 건, 누리집(홈페이지) 2곳 홍보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피해상담소 운영 방식은 불법사금융 전담 수사관으로 구성된 상담조가 임시 상담 창구를 마련해 직접 피해 상담·접수, 신고·구제 절차 등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해 확인 시 도 서민금융지원센터를 통한 ‘극저신용대출’ 등을 안내하고 피해 유형과 대처요령 등을 담은 홍보물도 배부했다.

2020년 2월 처음 시작한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는 현재까지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40곳(2020년 16곳, 2021년 8곳, 2022년 상반기 16곳), 대학교 5곳(2021년), 산업단지 11곳(2020년 4곳, 2022년 7곳)에서 진행한 바 있다.

김민헌 도 특사경단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불법사금융피해상담소 운영을 통해 불법사금융 피해를 최소화하고 불법사금융행위는 끝까지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