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부여서 2명 실종… 중대본 “전국 실종자 6명”

입력 2022-08-14 12:22 수정 2022-08-14 13:18
충남 부여 은산면의 한 마을이 14일 오전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충남 부여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2명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오전 11시 기준 실종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충남 부여 은산면 나령리에서 현재 수색 중”이라며 지난 8일 시작된 집중호우의 인명피해 상황을 실종자 6명, 부상자 26명, 사망자 14명으로 집계해 발표했다.

사망자는 서울에서 8명, 경기에서 4명, 강원에서 2명씩으로 파악됐다. 실종자 6명은 경기·강원·충남에서 각각 2명씩으로 집계됐다.

부여 은산면 나령리에선 이날 오전 1시44분쯤 트럭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이 트럭에 탑승한 55세 운전자와 동승자가 실종됐다. 소방 당국은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하천 다리 밑에서 차량만 발견한 상태다.

부여에선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110㎜ 이상의 강우가 쏟아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20명과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실종자 2명을 수색하고 있다.

앞서 서울 서초구의 집중호우 실종자 4명 가운데 사망자로 확인한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명의 실종자는 ‘오인 신고’에 따른 것으로 결론이 났다.

서울 서초소방서는 지난 8일 오후 9시41분쯤 서초동 릿타워 건물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50대 추정 남성이 물살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긴급구조통제단은 지난 13일 오후 7시50분 릿타워 지하층 수색을 종료하고 오인 신고라는 결론을 내렸다.

서초소방서는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렸던 지난 8일 오후 9시41분쯤 릿타워 건물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50대 추정 남성이 물살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긴급구조통제단은 서초구의 마지막 실종자를 신고자의 오인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