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오전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청·전라·경상도에 내리는 비가 오후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강수량은 5∼40㎜로 예상된다.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 북부에선 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이날 오전 강수량은 충청 남부, 전북, 경상도에서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대 충남 남부, 전북 북부에선 80㎜ 이상의 강수량이 관측될 수 있다.
비는 지난 8일부터 서울 남부를 포함한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려 큰 수해를 입혔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계속되는 비는 추가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을 27∼34도로 예상했다. 상승한 기온에서 습도가 높아져 무더운 날씨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의 경우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치솟고, 곳에 따라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