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를 앞둔 T1이 마지막 담금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T1은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2대 0으로 완파했다.15승3패(+18)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다. 담원 기아는 10승8패(+7)로 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두 세트 모두 T1의 완승이었다. 1세트 땐 ‘페이커’ 이상혁이 아리로 맹활약했다. T1은 바텀 4인 다이브에서 역으로 킬을 내줘 대미지를 입었지만, 2분 뒤 드래곤 전투에서 완승을 거둬 단숨에 흐름을 탔다.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시종일관 게임을 리드했다. 미드에서 ‘쇼메이커’ 허수(사일러스)를 잡아낸 뒤 고속도로를 뚫은 게 거대한 스노우볼이 됐다. 이들은 17분 만에 바텀 억제기 포탑까지 철거하는 성과를 냈다.
드래곤 둥지에서 담원 기아 병력을 모조리 처치한 T1은 이후 더 크게 골드 차이를 벌렸다. 이어 30분, 두 번째 내셔 남작 둥지에서 상대를 모조리 사냥하면서 담원 기아 넥서스까지 돌격하는 데 성공했다.
담원 기아는 정규 리그 마지막 5경기 중 4경기를 패배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KT 롤스터, 리브 샌드박스, 젠지, T1에 졌다. 정규 리그를 7위로 마친 광동 상대로만 승점을 챙겨 플레이오프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