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댐만…” 발언 국힘 의원 “지리특성 말한것” 해명

입력 2022-08-13 05:18 수정 2022-08-13 08:21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사당동 수해복구 현장에서 ‘소양강 댐만 안 넘으면 된다’고 발언하고 있다. YTN 보도 화면 캡처

수해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우리는 소양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발언에 대해 지역구인 경기 포천시·가평군의 지리적 특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한 서울 사당동 수해 현장 복구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거긴 괜찮아요”라고 묻자 “우리는 소양강 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라고 답했다.

최 의원의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 ‘본인 지역구만 괜찮으면 된다는 뜻이냐’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최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권 원내대표가 ‘(지역의) 수해 피해가 괜찮냐’고 물었고 저는 지역구 가평의 ‘지리적 특성’상 소양강 댐이 범람하지 않으면 피해가 없다고 발언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 의원은 지난 10일 가평군청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소양강 댐 방류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면서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조한 결과 방류량을 조절, 가평의 자라섬 등이 잠기지 않도록 선제 조치를 했다고도 강조했다.

최 의원은 “그런 차원에서 소양댐이 범람하지 않으면 지역의 피해가 없다고 발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구 포천과 가평의 재난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