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건물로 흩어져 있던 게임사 펄어비스가 과천 신사옥에 뭉쳤다.
펄어비스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있는 신사옥 ‘홈 원(Home One)’에 모든 부서가 입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홈 원은 ‘첫 번째 집(사옥)’과 ‘하나의 사옥으로 모이는 우리’라는 2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신사옥은 2012평 규모의 지상 15층, 지하 5층으로 이뤄졌으며 파동을 표현한 물결 무늬가 외관에 새겨져 있다. 펄어비스는 기존 4개로 분리됐던 건물을 이번에 하나로 합치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 등을 준비 중이다. 이들 게임의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펄어비스는 홈 원을 거대 게임 개발 기지로 이용한다. 펄어비스는 국내 유일 자체 게임 엔진을 보유한 게임사다. 이번 신사옥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모션 캡처 스튜디오와 폴리 사운드 스튜디오, 작곡가룸 및 더빙룸을 갖춘 ‘오디오실’ 등이 들어온다.
ESG 경영 철학도 담았다. 직원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 외에 업무 공간 전 층을 수직 계단으로 연결했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해 복지 편의 시설도 확대했다. 사내 어린이집 ‘깊은 바다 고래 어린이집’을 비롯해 사내 병원, 실내 농구장과 피트니스, 마사지실, 심리상담센터, 무료 사내식당과 카페, 전 직원 수용 가능한 주차시설 등을 신설∙확대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7월 1500평 규모 아트센터를 준공하겠다고 예고했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 부근에 준공 중인 아트센터에는 3D스캔스튜디오 등이 자리한다.
정진솔 인턴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