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즐기는 특별한 영화제 ‘2022 원주옥상영화제’가 9월 1~3일 강원도 원주 상지대 한의학관과 한국관광공사 옥상에서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원주옥상영화제는 영화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원주지역 청년들이 모여 만든 영화제다. 원주옥상영화제와 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총 28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모든 상영작의 관람료는 무료다.
영화제는 강원도 단편영화를 선보이는 강원 단편선, 국내 최신 단편영화로 구성된 옥상 단편, 국내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장편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옥상 장편으로 진행된다. 자정부터 밤새 영화를 보는 모두 밤샘, 부대행사인 영사다방(영화를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도 준비돼 있다.
상지대 한의학관과 한국관광공사 옥상에서는 각각 오후 8시와 오후 10시에 강원 단편선, 옥상 단편‧장편이 상영된다. 상영작은 원주 시민 프로그래머들이 선택했다.
모두 밤샘은 2일 자정부터 7시간 동안 아카데미극장에서 열린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제25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감독상과 관객상 수상작 거래완료를 만날 수 있다. 또 영화 겟아웃 제작진이 참여한 안테벨룸, 당일 공개 예정인 특별상영작을 포함해 총 4편을 선보인다.
영사다방은 3일 오후 2시 상지대학교 한의학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과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특수분장팀으로 참여했던 최주형 교수가 강사로 나서 영화와 특수분장의 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온라인에서도 영화제가 진행된다. 4일부터 10일 국내 여성 영화 전문 OTT 플랫폼인 퍼플레이 온라인 극장에서는 강원 단편과 옥상단편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원주옥상영화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원주옥상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작품이 늘어나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많은 시민이 옥상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