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가 몽골 중앙은행에 부실자산 관리 노하우 전수를 추진한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9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몽골 중앙은행(BOM)과 ‘부실자산 관리 경험 및 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남주 캠코 사장과 락바수랭 뱌드란(Lkhagvasuren Byadran) 몽골 중앙은행(BOM) 총재, 은행연합회 아마르 락바수랭(Amar Lkhagvasuren) 사무총장, 세이빙스 뱅크(Savings Bank) 엥크투르 민주르(Enkhtur Minjuur) 파산관재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캠코는 BOM에 부실채권 정리 지식을 공유한다. 또 협력사업 발굴과 함께 몽골자산관리공사(맘코)의 부실채권 정리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인력교류와 실채권 시장 형성·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개발, 부실채권 정리 관련 법률·컨설팅 등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앞서 캠코는 2015년 몽골에서 열린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IPAF) 개최를 지원한 데 이어 2017년 몽골 은행산업 회복 및 금융 안정성 강화를 위한 컨설팅(아시아개발은행 주관)을 추진한 바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캠코의 부실채권 정리 성공사례를 전수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몽골 은행권의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한 양국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부실채권 정리와 국유재산 관리 노하우 등 캠코가 보유한 핵심역량을 활용해 아시아 경제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지난 2001년부터 태국·중국 등 16개국 41개 기관을 대상으로 총 48회에 걸쳐 부실채권 정리 및 국유재산 관리·개발 경험을 전수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