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을 살해하려 화염병을 만들었다”는 글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글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작성자는 이날 오전 “윤석열을 살해하려 화염병을 만들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이후 화염병을 갖고 버스를 탑승한 사진을 추가로 게시하면서 “방금 버스를 탔다. 대의를 위해 나를 희생하겠다” 등의 내용을 적었다.
경찰은 이 글 게시자에게 협박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온라인 상에서 윤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글이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7일 오전에도 “윤석열 암살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이가 붙잡혔다.
처음 신고를 받은 대전 유성경찰서는 해당 글의 글쓴이가 서울시 관악구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서울 관악경찰서와 공조해 그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실행 의도가 없는 허위 글로 보인다”며 “수사는 대전 유성경찰서에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20대 A씨가 붙잡혔다. 서초경찰서는 A씨에 대해 협박·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협박 혐의를 적용,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취임식 전날인 지난 5월 9일에 해당 글을 올렸으며 경찰에 검거되자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