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납게 요동치는 흙탕물… 팔당댐 초당 1만2600㎥ 방류

입력 2022-08-09 13:41
경기도 하남 팔당댐에서 9일 다량의 물이 쏟아지고 있다. 팔당댐의 초당 방류량은 오전 11시50분부터 1만2600㎥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하남에서 한강 본류의 수위를 조절하는 팔당댐이 9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초당 방류량을 1만2600㎥로 늘렸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팔당댐을 가득 채운 물은 강하게 요동치며 한강 하류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경기도 하남 시민들이 9일 오전 팔당댐에서 쏟아지는 물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하남 팔당댐에서 9일 저수된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하남 시민들이 9일 오전 팔당댐에서 쏟아지는 물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자료를 보면 팔당댐은 이날 오전 6시20분 1만3000㎥로 늘린 초당 방류량을 오전 9시부터 1만2000㎥로 줄였다. 낮 12시를 10분 앞두고 초당 방류량을 600㎥씩 늘렸다. 이날 오전 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초당 1만4400㎥의 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이 9일 수문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이날 낮 12시로 예정됐던 소양강댐 방류는 10일 오후 3시로 연기됐다. 연합뉴스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이 9일 수문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 홍수조절에서 최후의 보루인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의 방류는 연기됐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당초 이날 낮 12시로 예정됐던 소양강댐 수문 개방 시간은 10일 오후 3시로 변경됐다. 소양강댐의 마지막 방류는 2020년 8월 5일에 이뤄졌다. 2년 만의 수문 개방을 앞두고 있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소양강댐 수문방류가 승인된 상태”라며 “방류량은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된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