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모레까지 최대 300㎜ 더 내려…12일은 남부에 비

입력 2022-08-09 11:25 수정 2022-08-09 12:42
간밤 폭우 등으로 인해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9일 오전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와 한강의 모습. 연합뉴스

9~11일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총 100~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이 내다봤다.

기상청은 9~11일은 비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겠고 12일에는 남부지방이 중심이 되겠다고 9일 브리핑에서 전망했다.

이 기간 수도권, 강원중부·남부내륙, 강원산지, 충청, 경북북서내륙, 전북북부에 총 100~30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남부, 강원중부·남부내륙, 충청북부에는 350㎜ 이상 쏟아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부딪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10일 낮에는 정체전선이 충청권으로 밀려 내려가 충청북부와 전북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이때 수도권에서는 잠시 비 소강상태가 나타날 수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정체전선은 11일 낮 다시 북상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또 폭우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해 남부지방에 강수가 전망된다. 충청남부, 전북, 경북북부를 중심으로는 강한 비가 쏟아지고 중부지방은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이후에도 13일 북한 쪽의 정체전선이 활성화해 16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