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은 전지훈련 ‘일번지’…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입력 2022-08-09 10:57 수정 2022-08-09 11:02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전국대회에 참가하고 전지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충북 보은으로 몰리고 있다.

보은군은 올해 하계 전지훈련으로 75개팀 1500명이 찾아오면서 지역의 숙박업소는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고 지역 식당 등 골목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육상, 펜싱, 축구, 야구 등 6개 종목 27개팀 650여명이 속리산과 스포츠파크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이달에는 씨름, 육상, 펜싱 등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48개팀 850여명이 보은을 찾는다.

속리산 산악훈련장은 전국 육상인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름철 이 지역 온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아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인근에 종합체육시설이 갖춰진 데다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접근성이 우수해 전국 건각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이 주로 머무는 속리산 일대는 활력이 넘치고 있다. 한 업소 관계자는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찾아오는 전지훈련 선수단이 없으면 속리산 상권을 지탱하기 힘들다”며 “주말과 휴일에는 그나마 탐방객 덕분에 근근이 영업하지만 평일은 완전한 비수기”이라고 전했다.

보은에선 올해 41건의 전국단위 대회가 개최된다. 1월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우슈선수권대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추계전국중고육상선수권대회 등을 유치했다.

군 관계자는 “속리산 일대 숙박업소와 음식점은 전지훈련팀으로 북적이고 있다”며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전지훈련을 마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보은=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