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등 전국 49개 지자체에 산사태 예보 발령

입력 2022-08-09 09:28 수정 2022-08-09 14:10
산사태 예보 발령 지역. 산림청 제공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각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9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국 49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사태 경보 발령지역은 서울 중구·관악구, 인천 남동구, 경기 부천시·광명시·군포시·여주시·양평군, 강원 춘천시·원주시·횡성군·평창군 등 12곳이다.

산사태 주의보는 서울 양천구·강서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서초구·송파구, 인천 미추홀구·연수구·부평구·서구, 경기 의정부시·동두천시·안산시·고양시·구리시·시흥시·의왕시·하남시·용인시·파주시·이천시·안성시·김포시·광주시·양주시·포천시·연천군·가평군, 강원 홍천군·영월군·정선군·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음성군, 충남 아산시 등 37곳에 발령됐다.

산사태 예보는 지역별 강수량과 토양의 수분 함유 정도를 나타내는 ‘토양함수지수’를 기준으로 내려진다. 각 권역별 토양함수량 기준의 80% 도달 시 산사태 주의보를, 100%에 도달했을 경우 산사태 경보를 내리는 등 읍·면·동 단위로 제공되는 산사태 예측정보를 바탕으로 지자체가 스스로 판단해 발령한다.

한편 산림청이 전국 광역지자체에 발령하는 산사태 위기경보의 경우 오전 11시 현재 서울·경기·인천·강원은 ‘경계’ 단계, 충북·충남은 ‘주의’ 단계, 나머지 지역은 ‘관심’ 단계로 조정됐다.

김영혁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 과장은 “누적강수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은 안전 점검과 응급조치를 통해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산사태 예보가 발령된 지역의 주민들은 입산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