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그 꼬마…아역배우 박민하, 사격 태극마크 달다

입력 2022-08-09 05:40 수정 2022-08-09 13:15
사격 청소년 대표로 발탁돼 대표팀 점퍼를 입고 '셀카'를 찍은 아역배우 박민하. 박민하 인스타그램

박찬민 전 SBS 아나운서의 딸이자 아역배우 출신인 박민하(15·금정중 3학년)가 사격 태극마크를 달았다.

9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박민하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태극마크. 청소년 대표. 합숙 훈련 시작.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대표팀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그는 이와 함께 ‘2022년 사격 청소년대표팀 합숙훈련’이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서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한 사진도 게재했다.

박민하는 지난 5일 전북 임실에서 열린 제46회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교 사격대회에서 대회 타이기록이자 본인 최고 기록인 625.0점을 쏴 금메달을 땄다. 박민하 인스타그램

사격 청소년 대표로 선발된 박민하는 7~16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합숙 훈련을 받는다. 연예계 활동과 별개로 사격 선수로 각종 대회에 참가해 온 박민하는 최근 전라북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46회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교 사격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박민하가 출전한 종목은 10m 공기소총으로 0.5㎜ 표적을 조준해야 한다. 본선에서 모두 60발을 쏘는데 이를 모두 만점(10.9점)에 꽂아 명중하면 654점이 된다. 박민하는 625점을 획득해 대회 타이이자 올해 본인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아역배우 시절 아버지인 박찬민 전 SBS 아나운서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민하. SBS 방송화면 캡처

박민하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채널A)에 출연해 연기와 사격을 병행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민하는 “제가 배우라고 해서 사격선수를 못할 법은 없다. 저는 배우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며 “다른 직업을 가진 분들이 올림픽에 출전한 경우가 있지만 배우는 한 번도 없었다. 최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민하는 박민찬 전 SBS 아나운서의 셋째 딸로 2010년 예능 프로그램 ‘붕어빵’(SBS)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에 출연하며 본격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후 영화 ‘감기’와 ‘공조’에서 활약했고, 오는 9월에는 ‘공조2: 인터내셔날’ 개봉을 앞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