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도민과 관광객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주말 제주에선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57분쯤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문섬 인근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A씨(28)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물 속에 있던 A씨 일행이 호흡에 이상이 생긴 A씨를 발견해 물 위로 구조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4시30분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B(4)군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군은 수영장 이용객에 의해 구조된 후 안전요원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 당시 B군은 심정지 상태였으나 이후 자발순환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에서는 전동카트가 전복돼 60대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라도 주민인 C(60)씨는 전동카트를 운행하던 중 내리막길에서 카트가 뒤집히면서 머리와 우측 손목, 우측 옆구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
C씨는 소방헬기를 통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에는 자석을 삼킨 D(9)군이 타 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16분쯤 이물질 삼킴 사고로 제주시 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D군에게 응급 수술이 필요해 타 지역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를 급파해 D군을 전남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