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반기 전기차 1만278대 보급… “2026년 10% 시대”

입력 2022-08-07 15:17 수정 2022-08-07 15:21

서울시는 올 하반기 각 급 전기차 1만278대를 추가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승용차가 7022대로 가장 많고, 택시 1500대, 이륜차 1000대, 화물차 444대, 버스 312대다. 이 가운데 민간 공고물량이 8410대, 대중교통 보급물량은 1800대다.

승용차는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시민 수요를 반영해 상반기(6300)대보다 보급량을 더욱 늘렸다. 택배와 마을버스 같은 경유차 조기 퇴출, 긴 주행거리 탓에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는 시내버스 교체 등을 위해 화물차와 버스도 대량 보급한다. 이륜차의 경우 배달 소음과 대기오염으로 주택가 민원이 많은 점을 고려해 대거 보급한다. 시는 2025년까지 배달용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100% 조기 전환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최초로 10대를 시범 보급한 의료·복지 시설의 순환·통근 버스도 약자와의 동행 기조 아래 하반기에도 10대를 추가 보급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전기차 1만4166대를 보급한 데 이어 시는 올 한해에만 총 2만4400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하게 된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보급한 전기차는 모두 5만2400대로, 시는 2026년까지 전기차 10%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